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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멘난민에 대한 수용이냐, 반대냐로 제주 전체가 시끄럽다. 얼마전 썰전 난민 주제로도 이야기했었는데 그만큼 현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이슈중 하나다. 왜냐하면 우리나라 자체가 외신의 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, 또 UN에 속해있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기에 굉장히 부담스럽기 때문이다. 


현재 제주에 약 500여명의 에멘 난민이 난민 신청을 하고 대기하고 있는 상태이다. 우리나라 역사상 난민 인정 사례는 전체의 10% 미만이기 때문에 그들이 신청한다고 해도 극히 일부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예상되지만,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그들의 난민 수용 여부가 아닌 바로 그 이후를 걱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. 


그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은 유럽에 관한 소식을 많이 접해 들었는데, 그 이유가 가장 클 듯 싶다. 유럽에서 일어나는 각종 테러 사건들은 대부분 종교적 원인이고 그 중에서도 이슬람/무슬람권이 '성전'이라며 자행한 것들이기 때문에 불편함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. 또한 독일 성폭행 증가, 이탈리아 범죄율 증가 등 확인되지 않은 소식들도 접하다보니 사람인지라 무서움이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겠다. 


어쨌거나 현재 에멘 난민에 대한 문제는 제주 만의 문제가 아닌 '한국'의 문제가 되었고, 온 국민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안이 됐다.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에멘 난민 수용 여부의 조사결과 찬성이 39%, 반대가 49%로 집계되었다고 하니 이 결과가 과연 어떻게 작용될 지 초미의 관심사이다.


과연 이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, 단순히 이번에 신청한 에멘 난민 500여명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있을 추가적인 난민에 대한 대책도 함께 나와야 할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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